간절하게 기도하는 나를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

우은혜 청년

특별새벽부흥회가 끝난 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가네요. 지난 부흥회 때 받은 은혜를 조금씩 잊어갈 때쯤, 저희 가정을 방문해주신 목사님들의 기도와 말씀으로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난 기도회 동안 세 가지를 두고 기도했습니다. 첫째는, 건강했던 사촌언니가 갑자기 쓰러져 언니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다시 언니와 함께 예배하고 찬양 드릴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기도회 동안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언니의 병실과 병원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해주셨고, 언니와 여전히 함께 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희망을 두게 해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저의 아버지의 믿음을 두고 기도했습니다. 평소 단순하게 “아빠가 교회 나오게 해주세요.” 기도드렸던 제가, 이번에는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오셨던 아버지의 지난 삶들을 생각하며 안쓰러웠고,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서 외롭게 살아온 아버지의 지난 삶이 안쓰러웠기에, 이제는 아버지가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남은 삶을 사실 수 있게 기도했습니다.

아빠와 꼭 부흥회기간 중 하루를 함께 나와 기도하고 싶다던 저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도회가 끝나고 성경공부 가는 저에게 “돈도 안 되는 공부 왜 하니?”라고 말씀하시는 아빠를 보며 낙심했지만, 기도회 동안 아빠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해주셨기에 낙심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도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그래도 이번 심방은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었기에 참 감사했습니다.

저의 마지막 기도는 저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찾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3년 동안 보육교사로서 저에게 귀한 어린 생명들을 맡겨주시고, 지금은 하나님께서 잠시 쉼의 시간도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런데 1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게 해주신 곳이 있었습니다.

신기하게 부흥회가 시작되기 전주 수요일에 공고가 났고, 2주 동안 기도하며 조금씩 준비하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가진 스펙과 경력은 너무 초라하여 준비하면 할수록 작아지기만 하였지만, 매일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지혜와 용기를 부어주셨습니다.

서류 전형이 발표되기 전까지, ‘사실 서류가 되어도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 면접을 보러 가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서류가 통과되었으니 오전 10시에 오라는 연락에, 하나님께서 마치 ‘은혜야, 네가 그것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을 무사히 마치고 결과가 나기까지 “그리하지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자”하며 기도하고 있던 저에게 다시금 귀한 사명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제는 제가 새롭게 일하게 된 그 곳에서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길, 저에게 만남의 축복도 허락해주시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이번 가을, 저에게 보여주신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제가 되길.. 오직 왕이신 나의 귀하신 하나님만 모든 영광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