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복덩이가 되고 싶습니다.

민순희 집사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주의 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복덩이로 살고 싶어 하고, 하나님의 복도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는 말씀대로 살겠다고 다짐하건만, 교회 마당만 떠나면 그 마음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하나님이 언제나 내 곁에 있음에도 예배 시간에만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입술로 죄를 지으며 살 때가 많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남이 나와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작은 실수에도 버럭 화를 낼 때가 있고, 용서하기보다 상처를 줄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내 생각, 내 뜻대로, 내 고집으로 말하며, 교만할 때도 있고, 불평불만으로 살 때도 있었습니다.

저 자신도 그렇게 살아온 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른 말, 성경적인 말을 들으면, 가르친다고 불평하며 충고를 싫어하는 것이 제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복덩이로 사는 것이 축복임에도, 아직도 회개하기보다 죄악에서 떠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색연필 성경공부를 하면서, 나에게도 영적인 벗이 있는지, 요나단과 같은 믿음의 친구가 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는 나 자신부터 바르게 살고 믿음 안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영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요즘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세상일과 먹고 사는 것에 전심을 다하고, 주의 일은 나 말도 다른 사람들, 특별히 시간되는 사람만 하는 것이라 여기면서도 정작 복은 자신이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때로는 주의 일을 조금만 하면서도 생색을 내며, 남의 잘못만 탓하며, 이해하기보다 불만의 입술로 정죄하며 죄를 부르고 사는 것이 지금 우리의 모습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한다면 못할 일이 없고, 아까울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은 바라지만,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드리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시원하게 해드릴 수 있는 그런 복덩이가 바로 나, 그리고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