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괜찮으니 힘을 내어 따르라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김유진 집사

월삭예배 설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의 3번 부인하는 내용의 본문 말씀을 처음에 보고, 연말이라서 맡기는 사역에 베드로처럼 부인하지 말고,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내 양을 치라”는 말씀이시겠거니 판단해버렸다. 늘 이때쯤이면 들었던 그런 설교이겠거니... 부담도 되었고...

하지만 오늘 주신 말씀은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보신 말씀이라 놀라웠다. ‘열정’의 아이콘 베드로는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했기에, 그를 쫓아 대제사장의 뜰까지 잡혀가신 예수님을 따라갔다는 것. 그의 실패, 좌절, 치욕의 상황에서도 예수님은 그를 염려하셨다는 말씀. 우리의 중심을 보시기에 때로는 실수해도, 때로는 거역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힘을 내어 계속 따라와 주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해주셨다.

그러면서 지난 사역들에서 좌절과 부족함 속에 눌려있는 내 맘을, 어둠과 추위에 묶여있던 나의 마음을 크리스마스트리에 달린 전구의 빛처럼 밝혀주시고, 구하여주시고, 위로해주셨다. 다시 은은하게, 하지만 꺼지지 않게 따뜻하게 밝게 내 안에서 살아나게 하셨다. 주님에 대한 깊은 감사로, 나를 향한 그치지 않는 사랑에 나는 이 새벽에 가슴이 뜨거워졌다.

요즘 마음에 주시는 말씀에 힘을 얻습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사43:1-3)

아멘! 나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저를 애굽에서 구원하며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