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날, 눈부시게 빛나는 행복을 누리며 사는 우리들

김유진 집사

새벽에 문득 눈이 떠지면서 깼다. 잠시 후 새벽예배에 가기 위해 맞춰놓은 알람소리가 들리고, 평소와 다르게 잠에서 잘 깨어난 나는, 오늘은 왠지 꼭 들어야 할 말씀이 있는 것처럼 ‘갈까 말까, 더 잘까, 집에서 그냥 기도할까’하는 고민 없이 교회에 가라고 성령님이 깨워주신 것이라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교회에 갔다.

오늘은 어디 말씀이지? 그러며 기다리고 있는데 담임목사님이 올라오시고, 시편 107편 말씀을 읽어주셨다. 시편... 개인적으로 요즘 시편을 묵상하고 있는데, 전에 읽었지만 다른 시편들과 내용이 비슷비슷한 시편 107편은 특별한 기억이 없는 구절이다.

여느 시편처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로 시작하였지만, 이날따라 이 말씀은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래, 주님이 광야 같은 내 삶에 오셔서 주리고 목이 마른 내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속량하여 대적의 손에서 나를 구하시고 먼 곳에서 불려 모으셨지!’. 소망 없고 근심 중인 내게 여호와께 부르짖으라, 기도하라 말씀해 주시었다! 다시 기도해야겠다.

겨울같이 사막처럼 건조할 때에 기도를 몰라 가르쳐달라 기도하였더니, 마마클럽 중보기도의 길로 인도해주시고, 주리고 갈급한 말씀에 새로운 교역자들을 보내주셔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다.

지금 우리의 삶이 이미 ‘기적’을 살아가고 있는 거라는 말씀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나의 인생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기적에 감사하게 하시니, 주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는 간증을 또다시 쓰게 하시도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실로 영원함이로다. 여호와께 감사하나이다.” 9절 말씀을 나에게 적용해보니 대서사시가 되었다. 한절 한절, 한단어 한단어. 힘 있게 확신을 가지고 전하시는 설교를 자주 더 많이 듣고 싶어진다.

성경공부가 방학인 여름에는 새벽에 나와서 귀한 양식을 더욱 자주 받아먹어야겠다. 그러고 보니 우리 교회가 새 옷을 입은 것 마냥 변한 곳이, 새롭게 된 곳이 참 많다. 예배실에도, 식당에도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더 편리할까.. 사랑이 곳곳에 묻어있다. 같은 공간이 더욱 빛이 나고 아름다워진다.

주보며, 간증문이며 강대상 옆에 배너조차도 너무 정성이 가득이라, 자꾸만 눈이 가고 미소가 번진다. 이렇게까지 열심을 쏟아주시니 황송하다. 우리 북부산교회는 진정 기적의 나날, 눈부시게 빛나는 날들을 살아가고 있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