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알고,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우성 집사

저희 집안은 1남 5녀로 제가 외아들이고 제사를 매달 드리는 집안이었기에, 교회를 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던 제가 38세 되었을 무렵 하루는 우리 집에서 구역예배를 마치고 가시면서 어떤 분이 ‘신랑은 왜 교회를 안다니냐’는 말을 듣고 “40세가 되면 가겠습니다.”라고 지나가는 말로 했었습니다.

그 후로 40세가 가까워지면서 제가 지나가며 약속했던 말이 머리에 떠나질 않고 계속 맴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40세 때 1월 첫째 주일 스스로 성경책을 들고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놀랍고 신기했던 것은 교회 다닌다는 말을 듣고도 아버님이나 어머님께서 한마디도 반대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처음 교회에 나갔을 때 이혜철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예배는 처음이라 무슨 말인지 몰라 지루할 법도 한데 그런 걸 못 느꼈습니다. 그저 주일에 왔다갔다 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혜철 목사님이 사임하시고 김기현 목사님이 오셨는데, 이때 양성자 교육부터 배우며 금요철야기도도 알고 세례 또한 받게 되었습니다. 신실한 믿음이 무엇인지 조금 알아가는 중에 성전재건축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시간봉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주일날 남아 봉사를 하는 중에 열정이 생기게 되어 한주도 빠지지 않고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말씀 중에 시골교회에서 80세 되신 할머니께서 새벽예배를 보러 오실 때 10리길을 오시면서도 새벽예배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오시면서 중간 중간에 교회 다니시는 모든 성도를 다 깨워서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나는 왜 할머니보다 젊으면서 새벽예배를 안하는 걸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저희 교회 차가 저희 집 아파트 앞까지 왔지만 차를 타지 않고 만덕동신아파트에서 새벽예배를 3Km 되는 거리를 뛰어서 새벽예배를 가겠다는 마음으로 매일 매일 새벽예배를 뛰어 가서 방송부장으로 새벽예배를 준비했습니다. 그때부터 새벽예배는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예배를 드렸으며 직업상 타 지역으로 출장 갈 때는 소망교회 인터넷 새벽예배를 드렸습니다.

새벽예배를 드리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육체적으로도 매일 스트레칭을 하는 편이라 가뿐한 것이 기분도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중에 주님께서 인도 해주셔서 소망교회 시설팀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망교회 있으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새벽예배를 준비하는 일인데, 냉난방을 준비하기 위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대예배당에 들어가 기도를 30분간 했습니다. 그 큰 예배당에서 아무도 없는데 기도드리는 일이 얼마나 값진 것인 줄 그때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새벽예배 준비를 한 후로는 새벽예배를 하루도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던 중 소망교회 퇴직 1년 전부터 기도 중에 교회를 다닐 수 있는 좋은 직장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간구했으며 기도에 응답 받아 지금 현재 다니는 직장을 얻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토요일 주일은 무조건 쉬는 직장으로 인도해 주셨고, 출장 가는 일이 많기는 하지만 항상 인터넷으로 새벽예배를 드리곤 합니다.

무엇보다 북부산교회에 새로 오신 박종민 목사님의 설교에 반했으며, 색연필 성경공부라는 것을 통해 내가 잘 몰랐던 말씀, 이해가 안 되는 말씀을 공부할 때마다 희열이 넘쳤습니다. 너무너무 은혜로웠고 특히 특별새벽부흥회 말씀 들을 때, 기도할 때 찬양할 때 온몸이 찌릿 찌릿한 감동을 입어 내 입술에서 저절로 하나님을 찾게 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지금도 수요심야기도 때 기도를 인도하실 때면 저도 모르게 기도에 빠져들게 되는 이 예배가 너무 은혜가 됩니다. 비록 제가 주님을 마음에 모신지 얼마 되지 않지만, 이런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예배는 소망교회에서도 드려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모든 것이 너무 감사하고 너무 고맙습니다.

또한 색연필성경공부 1기 때 나오지 않던 우리 이정숙 집사가 성경공부에 나오고 그 입술로 성경공부가 너무 은혜롭다고 했을 때 그 기쁨 또한 쉽게 잊을 수가 없습니다. 6월 1일 월삭예배도 참석하는 것을 보고 주님께 너무너무 감사함을 느낍니다.

문득 몇 달 전 일이 생각납니다. 제가 휴대폰으로 아가서 6장 10절 말씀을 인용하여 우리 이정숙 집사, 우리 아들, 우리 며늘아기, 우리 딸에게 [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해같이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 말씀 중에서 “여자가” 부분을 빼고 거기에 이정숙, 박재훈, 이에스라, 박은지 이름을 넣어 문자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오는 각각의 답은 달랐지만 제가 제 가족을 사랑한 다는 것을 응답해 오는 문자로서 알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이정숙 집사가 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해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한 이정숙집사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지금도 새벽예배를 좋아하고 새벽에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을 공부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주님을 믿고 주님을 알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이것이 나에게서 끝나지 않고 다음세대로 대대손손이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 가득 합니다. 사랑은 시작하는 힘이라 말씀 하셨습니다. 내 가족을 사랑하고 우리 북부산교회를 사랑하고, 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