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서정아 집사

성경책을 읽으면서 제일 감동받은 책, 흥미롭게 본 책을 꼽으라면 욥기와 사무엘서이다. 사무엘서는 한나, 사무엘, 사울, 다윗, 그리고 전쟁이야기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성경공부를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기고도 7개월 동안 찾지 않은 이스라엘을 보고, 하나님 없이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갔던 나를 포함한 우리들의 과거 모습들을 회개하였다.

하나님의 손으로 블레셋에 직접 재앙을 내리시고, 스스로 이스라엘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모습, 젖 나는 암소 두 마리가 수레에 법궤를 메고 가는 모습,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이 모습들이 우리의 죄를 위해 스스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비유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너무 놀라고 정말 예수님을 느낄 수 있었다.

사무엘상 7장에서 사무엘이 미스바로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고 ‘우상을 제거하고 마음을 여호와께 돌이켜 오직 그만 섬겨라“고 했을 때, 나의 우상은 나 자신이었던 것을 바라보며 나 중심, 교만, 게으름 등을 회개하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나의 우상을 제거하고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의 종, 그저 종, 단지 종으로 살기를 다짐했다.

사무엘상 8장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달라고 했을 때, 사무엘이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7절)고 하셨는데, 이 말씀 중 “나를 버려”에서 가슴이 너무 아파서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배신, 배반을 알고 계셨음에도 찾아오시는 하나님. 나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하나님을 버렸을까? 또 앞으로 얼마나 버릴까?

정말 죄송하고 죄송하여 잠 못드는 밤이다. 늘 깨어서 기도하고 말씀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는 자신, 가정, 북부산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