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런 척 감추며 살아왔던 나를 깨워주셨던 은혜의 말씀
강은지 청년
시작부터 끝까지 무언가 되게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설렜던 심방이었다. 끝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구나!’라는 고백과 함께 감사와 은혜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언가 잘 하려고 하면 더 어려워지고, 쉽게 쉽게 잘 되면 나중은 항상 무언가 꼬여있다. 쉬운 건 없다. 그러나 이 순간은 기억하고 싶고, 잊고 싶지 않다. 내가 느낀 감정, 목사님께서 나의 사업장, 나, 우리 가족, 엄마, 아빠, 오빠에게 주신 말씀과 메시지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지치고 허탈한 순간이 있었지만 하루하루를 괜찮은 척 더 발버둥치고 있었다. 109구역의 구역장, 엘샤다이, 나의 보이지 않는 그 곳에서 더 잘하려고 더 애쓰며 몸부림치며 나의 많은 친구, 언니, 오빠, 동생들,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안 힘든 척하며 끊어져가는 그 줄을 잡고 버티며 지내고 있었다. 이런 나의 상황과 삶, 모든 순간으로 인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아무 감정을 못 느끼고 있는 나에게, 끓는 물을 부은 것처럼 마음이 요동치는 순간이었다.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시고 계시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시며 인도해 주실 텐데.. 나는 무엇이 두렵고 무서워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모른 척하며 두려워하며 떨었던 것인가? 앞으로의 내가 무서웠던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결론은 분명하다. 계속해서 강하고 담대해지자. 어떻게 하면 강해질까? 어떻게 하면 담대해질까? 더 기도하고, 더 말씀으로 훈련받아서 하나님의 훈련 가운데 거하는 삶, 계속해서 기도하고 말씀 듣고 훈련된 삶으로 살아가자.
그래서 준비하신 그 은혜를 기대하고 사모하며 그 땅을 차지하자. 하나님이 부어주실 영광스러운 날을 기대하자.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힘들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은혜 가운데 말씀으로 담대해지는 내가 되자.
끝까지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거하심을 믿으며 사는 내가 되고, 우리 가정을 사명자로 부르시고 하나님의 지혜로, 하나님의 발걸음으로 살아가며 주와 하나 되는 우리 가정이 되자.
우리 가정을 위해, 저의 사업장을 위해 찾아와주시고, 귀한 말씀 전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지쳐있는 저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응원해주시고 잘 하고 있다고, 잘할 거라고 믿어주시고,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더 의지하며 더 담대하고 강하게, 하나님 말씀 가운데 훈련받는 귀한 종이 되도록 저도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기도를 하고 싶어도, 내 자신을 생각하면 눈물 밖에 나지 않아 그 자리를 피하고 숨었었는데, 지금까지 지켜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켜달라고, 더 강하고 담대하게 해달라고, 떨지 않고 잘 이겨내게 해달라고 더 엎드려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순간까지도 함께 하신, 오늘도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