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바로 나!

민순희 집사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죄인으로 살았던 저를 예수 십자가 보혈로 씻어 정결케 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주시어 천국 백성 삼아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적어보라고 하신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펜을 잡아봅니다.

언제나 함께 동행해주시고, 기도 제목마다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외합니다. 어느 날인가부터 저의 마음속에서 자꾸 “기도해야 되는데?”하는 생각이 들어서 권사님들께 말을 했더니,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시는 거다!”라고 하시고 저도 그렇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손대형 목사님께서 릴레이 중보기도회를 시작한다고 하시면서, 중보기도표에 각자의 시간대로 자신의 이름을 적으라고 하셔서, 교회가 어려울 때 한 사람의 기도라도 보태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동참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계속 기도를 했습니다.

안하던 기도를 처음부터 한 시간씩 하려고 하니까 처음에는 기도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찬송을 30분씩 부르고 기도를 하니까 집중도 되고 기도가 잘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꾸준하게 기도하는 가운데 마음속에서 또 감동이 계속적으로 밀려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새벽 예배도 가야되는데..’하는 생각을 주시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집도 멀고, 차도 없고, 출근도 해야 하니 새벽예배는 갈 수 없겠다는 핑계거리만 찾으며 세월을 낭비하고 있을 때에, 박종민 담임목사님께서 부임해오시고 새벽특별부흥회를 하신다고 말씀하실 때,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 내가 미적대고 있으니까,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하여 말씀하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이번 부흥회의 주인공은 바로 나구나! 하나님께서 나를 변화시키시려고 역사하시는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적으로 사모하며 구할 때 초스피드로 응답해주신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저에게, 이 일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습니다. 정확하신 하나님께서 내 생각마저도 아시고 손잡아 일으켜주시니 말입니다.

그런데 ‘어쩌지 다 참석하지 못하는데?’하는 생각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목사님께서 참석 못하는 분 손들어 보라고 하셔서 손을 들었습니다. 월, 수, 금 새벽에는 출근해야 하니까요.

오후 찬양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버스 타러 가면서, ‘하나님 저도 부흥회에 다 참석하고 싶어요. 그런데 방법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은혜 받고 싶은데요...’라고 기도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조금 있으니까 벽산아파트에 사는 동생 부부랑 수정 마을에 있는 동생 부부, 그리고 남편이 같이 들어오는 겁니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물어보니, 신랑이 안 믿는 동생네도 전도할 마음으로 같이 저녁식사하자고 불렀던 겁니다.

그래서 제가 “나는 새벽부흥회 가고 싶은데 회사일 때문에 화, 목, 토 3일만 가서 아쉽다.”고 말했더니, 같은 회사 다니는 제부가 “처형, 내가 회사 가서 총무한테 말해줄테니 걱정하지 말고 예배 갔다 출근하세요.”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신이 나서 “진짜죠?” 되물어보면서, ‘기도 응답이 초스피드로 되는구나! 믿음으로 구하는 것은 금방 응답받는구나!’를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동생들이 돌아가고 직장 상사 분께 직접 전화를 해서 양해를 구하니까, 흔쾌히 그렇게 하시라고 하시면서, 본인도 가도 되냐고 농담까지 하셨습니다. 그래서 새벽부흥회를 마치고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근무 시간이 바뀌고 사람들이 있을 때 일을 하게 되니까, 일은 두 배로 힘들고 일하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은혜 받는 것에는 때가 있기에, 잠깐 힘은 들어도 부흥회를 통하여 오히려 영육 간에 강건하게 하는 놀라운 힘을 주신다는 것을 믿고 새벽부흥회에 모두 참석하여 귀한 은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더 간증을 하자면, 저는 직장도 하나님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얻었고, 기도 방이 없어서 지경이 넓어지기를 간구했더니, 두 아들을 각각 기숙사로 들어가게 하셔서, 응답을 받았습니다.

저는 참 믿음이 적지만, 하나님은 늘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는 것을 경험했고, 또 믿습니다. 세상 사람들 중 몇몇은 저를 싫어하고 미워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한 가지는, 하나님 한 분만은 저를 변함없이 사랑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북부산교회 성도님들도 저를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이 최고로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남편, 그리고 두 아들입니다.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고, 더 많은 시간을 봉사와 헌신으로 채우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솔선수범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전도의 자리, 선교하는 자리, 구제하는 자리에 언제나 동참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의 장막을 넓혀서 교회 근처로 이사를 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시간을 주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해주실지 기대가 되고, 지금도 계속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의 기도에 함께 중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